韓 대표팀, 국제수학올림피아드서 종합 7위

by이연호 기자
2018.07.13 16:40:37

대표학생 6명, 금·은메달 각각 3개씩 획득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우리나라 대표팀이 올해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서 종합 7위의 성적을 거뒀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 대표팀. (왼쪽부터) 부단장 엄상일 교수, 이송운, 조영준, 김다인, 강지원, 김홍녕, 송승호, 조교 김재형, 부단장 최수영 교수. 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최근 열린 ‘2018년 제59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nternational Mathematical Olympiad·IMO)’에서 우리나라 대표학생 6명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각각 3개씩 획득해 총점 177점으로 종합 7위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총 107개국 594명이 경연을 펼친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김다인·김홍녕·송승호 학생이 금메달을 수상하고, 강지원·이송운·조영준 학생이 은메달을 수상했다. 모두 서울과학고 재학생들이다.

국가별 대표학생들의 성적을 합산한 종합점수 1위는 212점(금메달 5, 은메달 1)을 획득한 미국이 차지했다. 이어 러시아(201점), 중국(199점)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대회에 11년만의 한국대표팀 여학생으로 참가해 대회참가 여학생 중 1위의 성적을 거둔 김다인 학생은 올해도 우수한 성적으로 금메달을 수상했다. 지난 31년간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한국대표단 144명 중 금메달을 두 개 이상 받은 학생은 14명이며, 이중 여학생은 김다인 학생을 포함해 3명뿐이다.

국제수학올림피아드는 1959년 루마니아에서 첫 대회가 열린 이래 세계 수학자 및 수학영재들의 국제 친선 및 문화교류, 수학교육의 정보교환 등을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순회하며 개최 중이다. 우리나라는 1988년부터 매년 출전하고 있다.

대회는 20세 미만의 대학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통상 10일 정도의 기간 동안 열린다. 참가한 학생들은 다양한 교류활동과 함께 대수, 기하, 정수론, 조합 등에서 출제된 총 6문제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2016년까지 꾸준히 대회에 참가했던 북한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제 60회 대회는 내년 7월 영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