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터필러, 年이익전망 상향.."매출감소는 통제안돼"

by이정훈 기자
2014.07.24 20:59:54

2분기 EPS 1.57달러 `예상상회`..매출은 줄어
年 이익전망 높이고 매출은 하향.."경제-업황 악화탓"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건설 및 자원개발 장비업체인 캐터필러의 올 2분기(4~6월) 이익이 시장 기대를 웃돌았다. 또 연간 이익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여전히 매출은 저조했다.

캐터필러는 24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중 순이익이 9억9900만달러, 주당 1.5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9억6000만달러, 주당 1.45달러보다 8% 이상 늘어난 것이다.

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순이익도 주당 1.69달러를 기록해 시장에서 전망했던 1.52달러를 가뿐히 넘어섰다.



반면 매출액은 14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기의 억달러보다 줄었다. 또 144억7000만달러인 시장 전망치도 밑돌았다.

이에 따라 덕 오버헬먼 최고경영자(CEO)는 광공업을 비롯한 자원개발 산업 부진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면서 “이같은 경제 상황이나 업황의 턴어라운드 시기는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만 우리는 우리 전략에 집중해 영업 실적을 개선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려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캐터필러는 올 회계연도 연간 순이익 전망치는 주당 6.20달러로, 종전 전망치보다 10센트 상향 조정했다. 다만 매출액은 종전 532억~588억달러보다 다소 낮아진 540억~560억달러로 수정 제시했다. 회사측은 매출 전망 하향 배경을 중국과 아프리카, 중동에서의 매출 둔화 영향으로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