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도 디지털 전환으로 혁신 도모해야”…중기부·과기정통부 맞손

by김세연 기자
2024.12.17 16:30:00

중기부·과기정통부,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지원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해 성장 촉진할 것”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지원사격에 나섰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와 과기정통부는 서울 마포구 소상공인 디지털교육센터에서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경제 및 사회 전반에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도입되고 있으나 대기업·플랫폼 사업자에 비해 소상공인의 디지털 기술 도입 수준이 낮고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하는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중기부와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디지털 등을 기반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및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민생 안정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무 협력은 크게 △소상공인의 디지털화 촉진 △디지털 역량 제고 △경영활동 지원 분야로 추진한다.

우선 경영 효율화·서비스 고도화 등 영업 활동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확대된다. 데이터·인공지능 바우처 등 정부지원 바우처의 소상공인 혜택 범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상권분석·경영진단을 위한 소상공인365(빅데이터 플랫폼)를 고도화한다. 소상공인 대상 정부지원 정보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서비스도 개발해 배포할 예정이다.



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디지털 신기술과 관련된 양 부처의 교육 콘텐츠를 연계·확대해 소상공인의 참여를 유도한다. 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보유한 기술·인력·예산·장비 등을 이용해 소상공인과 출연연 간 기술지원 협력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가 소상공인의 접근성 향상 키오스크를 개발하고 중기부가 이를 보급하는 등 디지털기기 지원도 강화한다.

아울러 소상공인의 비용절감, 판로개척 등 경영활동 지원도 확대된다. 대규모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 행사기간 동안 참여 소상공인의 국내배송료를 한시적으로 할인하고 노란우산공제 가입 소상공인을 위한 우체국 정기예금 상품에 추가 우대금리 적용을 추진한다. AI 기반 온라인 고객센터를 개발·지원하고 온라인광고 분쟁 조정도 강화할 예정이다.

부처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 장관급이 참석하는 ‘소상공인 AI·디지털 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주요 분야별 실무협의회를 함께 둬 소상공인의 현장을 살핀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 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 완화와 성장 촉진이 기대된다”며 “소상공인을 위한 협력의 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기를 바라며 양 부처가 시너지를 낸다면 소상공인들에게 더욱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AI·디지털 기술 적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소상공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협·단체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