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3.01.05 20:03:21
포스코 3500억 수요예측에 3.9조원 주문 들어와
전날 KT·이마트에도 4조원 넘는 자금 몰려
"쌀때 사야한다는 심리 퍼져…우량채 위주 분위기 이어질 듯"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포스코(005490)가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4조원에 육박한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KT(030200)와 이마트(139480)에 이어 포스코 회사채 수요예측에도 조단위 자금이 몰리면서 연초부터 달아오르고 있는 회사채 시장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포스코(AA+급)는 이날 3500억원어치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총 3조9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2년물에는 9000억원, 3년물에는 2조1150억원, 5년물에는 9550억원의 주문이 들어왔다. 이날 수요예측 주관사는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맡았다.
수요가 몰리면서 발행 금리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개별 민평금리(민간 채권평가사 평가 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모집물량은 2년물은 -50bp, 3년물 -52bp, 5년물 -63bp에 채웠다.
수요예측에 성공하면서 포스코는 기존 목표 발행 금액의 두 배인 7000억원으로 증액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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