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제약·메타버스 등 성장주 강세에 2% 가까이 상승

by김윤지 기자
2021.11.15 15:44:21

개인·기관 ‘팔자’, 외국인 ‘사자’
시가총액 상위株 상승 우위
셀트리온제약·헬스케어, 동반 강세

제공=마켓포인트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 코스닥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2% 가까이 상승하면서 사흘 연속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에 속하는 셀트리온제약(068760)과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급등하면서 지수 전반을 끌어올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8%(19.96포인트) 오른 1029.03을 기록했다. 이날 1016선에서 출발한 코스닥 지수는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키워 1029선까지 치솟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말 나스닥 강세 영향으로 성장주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면서 “최근 등락과정에서 소외됐던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이 강세를 보였다”고 짚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75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72억원, 89억원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을 합쳐 500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를 보여줬다. 유통이 4%대, 제약, 반도체, 오락문화가 3%대 오름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가 2%대, 금융,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제조,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등이 1%대 상승했다. 통신방송서비스, 기타 제조, 방송서비스는 1% 미만으로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또한 상승 우위였다.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가 지난 12일(현지시간)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 European Commission)로부터 ‘정식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히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이 각각 8.42%, 16.15% 상승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엘앤에프(066970)도 0.27%, 1.04%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가 2.92%, 카카오게임즈(293490)가 0.31%, 위메이드(112040)가 0.79% 올랐다. 에이치엘비(028300)는 1.80%, SK머티리얼즈(036490)는 0.70%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제주반도체(080220)가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 29.80% 올랐다. 메타버스 관련주로 분류되는 디어유(376300)(29.91%) 자이언트스텝(289220)(21.50%) 덱스터(206560)(12.38%) 등이 대폭 올랐다. 박막 증착 부품용 소재 기업 지오엘리먼트(311320)(29.78%)는 상장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원미디어는 시각특수효과(VFX) 애니메이션 ‘아머드 사우루스’가 넷플릭스 키즈 부문 1위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10.97% 상승했다.

이날 거래량은 9억1732만6000주, 거래대금은 11조567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104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32개 종목이 내렸다. 보합권에 머문 종목은 78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