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2분기 실적 발표, 매출액 전년대비 7% 상승

by김지섭 기자
2018.08.08 16:11:56

영업이익 신약개발비 등 비용증가로 21.7% 감소

[이데일리 김지섭 기자]셀트리온(068270)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 매출액이 2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082억원으로 21.7% 감소했고, 순이익은 830억원으로 28% 줄었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램시마’의 지속적인 유럽·미국 판매 확대와, 지난해 4월부터 유럽에서 팔고있는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에 따라 매출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2분기 전체 매출 비중에서는 램시마와 트룩시마가 각각 24%와 57%를 차지했으며, 그 외 19%는 기타 의약품위탁생산(CMO) 등 용역서비스 매출 및 자회사 매출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이는 생산시설 공정 개선을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반영, 신약 개발에 따른 경상개발비 증가, 미국 시장 조기진입을 위한 특허 소송 비용 증가, 기업이미지 제고를 위한 기업광고선전비 집행 등 일시적인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5579억원에서 올해 2분기 말 606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차입금은 6409억원에서 5933억원으로 감소했다.또 같은 기간 부채비율도 34%에서 31%로 일부 줄어 현금성 자산의 증가 및 부채비율 감소를 통한 재무안정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2분기는 종합독감 인플루엔자 항체 신약 CT-P27 임상비용 및 트룩시마, 허쥬마의 미국 특허 소송비용 증가, 기업광고비 집행 등에 따라 비용이 증가했다”며, “허쥬마의 유럽 진출에 따른 3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제품믹스 효과 및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앞으로도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연내 트룩시마, 허쥬마 2개 제품의 미국 승인과 내년도 램시마 SC제형 유럽 출시 등이 계획돼 있어 중장기적으로도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CI(자료=셀트리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