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섭 Vs 김태오…DGB금융지주, 차기 회장 선정 D-1
by전상희 기자
2018.05.09 14:50:47
10일 이경섭 전 행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심층 면접 실시
오는 11일 은행 임추위도 열려
| 왼쪽부터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태오 전 하나HSBC생명 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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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 선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DGB금융그룹은 오는 10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후보를 내정할 예정이다. 이날 DGB금융 임추위는 최종 후보에 오른 김태오(64) 전 하나HSBC생명 사장과 이경섭(60) 전 농협은행장에 대해 심층면접을 실시해 최종 검증에 나선다. 최종 내정된 후보는 이달 말 이사회와 임시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DGB금융지주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다.
이경섭 전 행장은 인선 초기부터 유력 후보로 거론돼 왔다. 이 전 행장은 1958년 경북 성주 출신으로 1986년 농협중앙회 행원으로 입사한 이후 구미중앙지점장, 부속실장, 서울지역본부장 등을 거친 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직무대행과 부사장에 이어 NH농협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당시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에 따른 부실채권을 대규모로 털어내는 상황 속에서도 흑자를 거둬 성과를 인정받았다. 금융권 최초로 복합금융점포를 개설하고 NH농협증권·NH투자증권 통합추진위원장으로 NH투자증권 출범에 기여하는 등 혁신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전 행장과 팽팽하게 맞붙고 있는 김태오 전 사장은 1954년생 대구 출신으로 1978년 외환은행에 입행에 하나은행 대구경북지역본부장, 카드본부 부행장보, 하나금융지주 상무, 하나금융지주 부사장, 하나은행 영남사업본부 부행장 등을 역임하고 하나 HSBC생명보험 사장을 지냈다. 박병탁 전 부행장은 1984년 한미은행에 입행해 논현동지점장, 자금부장 등을 거친 후 한국씨티은행 마케팅상품본부장, 개인자산관리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올해 초까지 개인자산관리본부 부행장을 지냈다.
이어 오는 11일에는 대구은행 임추위가 열린다. 이날 은행 임추위는 행장 후보자 6명에 대한 1차 면접 심사를 실시해 후보군을 2명으로 압축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후보군에는 김경룡 DGB금융지주 부사장(회장 직무대행), 박명흠 대구은행 부행장(행장 직무대행), 노성석 전 DGB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 전 부행장, 문홍수 DGB데이터시스템 부사장, 최민호 대경 TMS 대표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