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호 기자
2014.12.01 19:48:38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새누리당은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관련해 빠르게 처리하자는 것이 아니라 흐지부지되는 것을 막으려고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섰다.
권은희 새누리당 대변인은 1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려처럼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의 방점은 속도전이 아니다”며 “95년에 처음 시도된 이후 끊임없이 논의만 돼온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이번에 제대로 마무리 하자는 것이 방점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새누리당이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관해 매우 용기 있고 잘한 일이라고 호평했고 유시민 전 의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권은희 대변인은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정기국회 종료 직후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 연석회의에서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새정치연합을 향해 “합의사항을 이행하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한 논의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자체 안을 하루속히 마련해 줄 것”이라면서 “만약 더 이상 의미 없는 시간 끌기를 계속한다면 국민들께 지탄을 받을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여야 간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안 내용과 사자방(4대강사업·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 빅딜설에 대해 “정치라는 게 딜 아닌가”라며 여야가 주고받기 식으로 현안을 처리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이완구 원내대표도 최고위에서 “2일 예정대로 예산안이 통과된다면 공무원연금 개혁문제가 여야 대표·원내대표 ‘2+2(연석회의)’에서 논의될 것”이라며 “야당이 주장하는 이른바 사자방 국조에 대한 문제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