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23.11.27 21:36:5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선수 측은 “유출범에 의해 유출된 것 외에 추가적인 영상은 없다”고 밝혔다.
황 씨 법률대리 법무법인 대환은 27일 경찰이 황 씨의 휴대전화 4대와 노트북 1대를 압수해 포렌식 중이라고 밝힌 데 대해 “통상적인 수사 절차”라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황 씨 측은 피해자 신상 공개 등 2차 가해 논란에 대해 “황 선수는 피해자의 신상에 대한 철저한 보안을 지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황 씨가 영상 유포 피의자가 형수라는 점을 알고 난 직후 주변 인물에게 피해자의 연락처를 전달해 처벌불원서를 부탁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피해자가 일면식 없는 황 씨 지인들의 연락에 답하지 않으면서 황 씨의 처벌불원서만 경찰에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씨 측은 “황 선수는 국내외 축구 팬들에게 사생활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본인의 부덕함을 돌이켜보며 자성하겠다는 심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수사기관에 성실히 협조해 무고함을 밝히겠다”며 “수사 상황의 유포, 근거 없는 악의적 보도, 허위사실 및 모욕적인 게시글 등 본인에 대한 계속적인 2차 가해에 대해선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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