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사노맹 논란’ 조국, 지금 생각은 어떤지 밝혀야”

by조용석 기자
2019.08.16 13:55:37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조국 해명 충분치 않아…사노맹 사회주의혁명 단체”
사노맹 관련자 MB 때 민주화 인정…한국당 반대, 앞뒤 안맞아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보수의 책사’로 불리는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인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사노맹) 논란과 관련 “지금 생각은 어떻게 바뀐 것인지, 대한민국 헌법 가치는 뭐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장관은 16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조 후보자가 ‘부끄럽지도 않고 자랑스럽지도 않다’고 얘기 했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본다. (사노맹은)사회주의혁명을 기도했던 단체다”라며 “다른 직도 아니고 법무부 장관인데 이 부분을 분명히 얘기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지만 윤 전 장관은 자유한국당이 조 전 수석을 사노맹 사건을 문제삼아 거부하는 것에 적절치 않다고 봤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사노맹 관련자들이)사면 복권되고 민주화운동으로 평가한 것으로 한 기억이 있다”며 “(한국당이)당의 방침으로 절대 안된다고 하면 시비걸 것은 아닌지 모르겠으나 앞뒤가 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사노맹 관련자들의 복권조치는 1999년 김대중 정부에서 결정됐으며, 이후 2008년 이명박 정부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원회’에서 민주화운동으로 인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