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단체장들, 취임 2년차 첫날부터 시정 드라이브
by박진환 기자
2019.07.01 15:51:36
허태정 대전시장, 직원들에 그간 소회·시정방향 설명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형 교통카드 등 공약추진 강조
| 허태정 대전시장이 1일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7월 공감누리(직장교육)를 통해 직원들에게 그간의 소회와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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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과 충남의 시·도지사들이 민선 7기 출범 2년 차 첫날인 1일 현안사업들을 직접 챙기거나 직원들과 소통하는 등 시정 드라이브를 위한 행보에 나섰다.
우선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대전시청사에서 열린 7월 공감누리(직장교육)를 통해 취임 2년 차를 맞아 직원들에게 그간의 소회와 향후 시정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허 시장은 “시민의 뜨거운 성원 속에 취임했고, 그 열망을 담아 시정을 펼쳤다”며 “그간 묵묵히 함께 해주시며 성과를 일궈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며 감사를 표한 뒤 남은 민선 7기 3년의 도약을 위해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시민과 더 소통하고, 민의를 더 잘 담아내고, 갈등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필요성을 느낀 시간이었다”며 “지자체가 단순히 정책과 재정을 관리하는 기능에서 나아가 더 소통하고, 협업하는 행정모델을 만들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공직자들의 일탈행위에 대해서는 경각심을 갖고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허 시장은 “최근의 불미스런 상황을 우리는 깊게 생각해야 한다”며 “단순 실수로 치부할 게 아니라 시민 눈높이에 맞게, 사회 변화에 맞게 우리도 변해야 함을 절실히 느끼고,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전시 공무원들이 시민과 함께, 저와 함께, 시민 행복과 대전 발전을 위해 함께 뛰자”며 “대전시정이 목표로 하는 약속이 잘 실현되도록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복지수도 충남’을 표방하고 있는 양승조 충남지사는 이날 충남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도정을 시작했다.
충남형 교통카드는 만 75세 이상 노인들에게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위해 도입됐다.
양 지사는 교통 약자 이동권 보장과 편의 증진을 위한 주요 공약사업으로 만 75세 이상 노인 버스비 무료화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상은 충남에 거주하는 만 75세 이상 노인 18만 5057명으로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발급받은 충남형 교통카드를 통해 횟수 제한 없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양 지사는 “수도권과 대도시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일부 지역과 비교할 때 충남 각지의 노인들은 그간 차별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버스비 무료화는 지역 노인들이 교통비 부담 없이 병원 진료를 받고, 여가생활과 다양한 경제활동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양승조 충남지사가 1일 충남 홍성종합터미널에서 열린‘충남형 교통카드’ 사용 개시 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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