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희망퇴직 실시…최대 6개월 기본급 지급
by임유경 기자
2023.07.13 19:13:11
클라우드 중심으로 사업 개편 중
공동체이동·외부전직프로그램과 함께
희망퇴직프로그램 도입
오는 17일부터 2주간 신청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을 개편하고 있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오후 5시 오픈톡을 열고 전 직원에게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희망퇴직은 오는 17일부터 2주간 받는다.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퇴직금과 별도로 근무 기간에 따라 기본급의 최대 6개월 분과 전직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다 구체적인 희망퇴직안을 내일(14일) 사내 공지한다.
| | 이경진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대표. (사진=카카오엔터프라이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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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기업용 소프트웨어 회사로 카카오에서 2019년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출범한 뒤 그해 12월 분사했다. 하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실적(2022년 영업손실 1406억원)이 크게 악화하면서 최근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사업 재편에 들어간 상태다.
이 과정에서 출범 때부터 카카오엔터프라이즈를 이끌어온 백상엽 대표가 지난 5월 자진 퇴임했고, 이경진 클라우드부문장이 새 대표로 선임됐다. 또, 클라우드 CIC와 검색 CIC를 신설했다.
희망퇴직 대상자는 클라우드 CIC를 제외한 전 구성원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검색 CIC 임직원도 포함됐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관계자는 “클라우드 중심의 사업 재편과 경영 쇄신을 위해 불가피하게 일부 사업은 정리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없어지는 포지션에 대해선 최대한 안정적으로 다음 선택지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카카오 공동체로 이직하는 ‘공동체이동지원프로그램’, 외부 IT 업체로 이직할 수 있는 기회를 연결해 주는 ‘외부전직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이것 이외에 희망퇴직프로그램을 추가로 만들어 선택지를 확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이날 본사인 카카오로부터 1000억원의 자금 대여를 공시했다. 해당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