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결 보류 5곳 무공천` 정청래 "진작 이랬으면 대선후보 됐을 것"

by박지혜 기자
2016.03.24 17:32:3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공천에서 배제된 후 백의종군을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공천안 의결 보류 5곳 무공천’ 주장을 언급했다.

정청래 의원은 24일 트위터에 김무성 대표가 “유승민·이재오 지역구 등 5곳 무공천 해야한다”고 말한 내용의 기사를 링크하며 “김무성 대표, 오랫만에 잘하셨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정 의원은 “진작 이렇게 나왔으면 대선후보도 됐을텐데… 너무 늦었다”라며, “부산 영도에서 멋지게 저랑 한판 하자. 영도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 대합실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김무성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보류된 5개 지역에 대한 공천관리위 결정에 대해 의결을 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이를 위해 지금부터 후보등록이 끝나는 내일까지 최고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 5개 지역은 이재오·유승민 의원이 공천 심사 결과에 반발해 탈당한 서울 은평을과 대구 동구을, 서울 송파을, 대구 동구갑, 대구 달성군이다.

김 대표는 최종 의결을 거부한 채 지역구인 부산으로 향했다. 이는 친박(친박근혜)계 최고위원들이 공천안 추인을 위한 최고위원회 소집을 요구할 것을 예상해 자신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편, 정 의원은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가깝게 지내온 부산 중·영도 더민주 김비오 예비후보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