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순용 기자
2015.04.01 16:19:34
전문병원으론 최초로 편도·아데노이드 절제술에 PITA수술 시행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다인이비인후과병원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 수술이 필요한 소아를 대상으로 PITA(Powered Intracapsular Tonsillectomy and Adenoidectomy)라 불리는 전동식 피막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을 전문병원 최초로 시행,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어린이(만 4세 ~ 만 12세) 중 약 10% 정도가 아데노이드 비대증으로 코를 골게 되며, 이 중 4% 정도는 수면무호흡증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아데노이드 비대증의 근치술은 절제술이다. 아이들의 경우 보통 취학 전·후로 편도나 아데노이드 크기가 줄어들기 시작하지만, 만 4 세 이후에도 편도나 아데노이드 비대로 인한 증상이 지속될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기존에는 소아와 성인 환자 모두 편도를 완전히 절제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이루어져 약 2 주간 수술 부위가 아물때까지 통증이 지속될 수 있는 단점이 있으며,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 할 수도 있다.
PITA라고 불리는 전동식 피막 내 편도 및 아데노이드 절제술은 편도의 피막을 제거하지 않고 편도 조직만을 미세 절제 흡인기를 이용해 제거하는 수술 방법으로 기존 절제술보다 통증 기간이 짧고 통증도 적을 뿐만 아니라 수술 후 3일째부터는 정상적인 식사가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고 출혈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배우진 다인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센터 원장은 “아이들의 경우 기도가 굉장히 좁으면서 편도나 아데노이드가 비대한 경우가 많다”며 “이를 방치할 경우 코로 들어가는 숨길을 방해해 윗니가 돌출되고 아래턱 성장이 느려지는 ‘아데노이드 얼굴’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PITA 수술은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는 획기적인 수술법으로 편도 조직만을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코골이 및 수면무호흡 개선을 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