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방한’ 페트로나스 임원 면담…LNG·CCS 등 협력 논의
by김형욱 기자
2024.10.25 15:55:17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韓기업과 협업 확대 역할 당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이 25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방한한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Datuk Adif Zulkifli) 페트로나스 가스해양사업부문장과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
|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오른쪽)이 25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다툭 아디프 줄키플리(Datuk Adif Zulkifli) 페트로나스그룹 가스해양사업 부문장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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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로나스는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으로 자국의 유전·천연가스전을 개발·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최대 에너지기업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곳에서 우리의 핵심 에너지원인 천연가스를 액화 형태(LNG)로 들여오고 있다. 또 국내 기업인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은 2021년 페트로나스와의 계약으로 현지 해상광구 탐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양국 기업 간 협력으로 폐가스전을 활용한 국제 탄소 포집·저장(CCS)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만남은 페트로나스 임원진이 우리 기업과의 연례 업무논의 차원에서 방한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이호현 실장은 한국가스공사(036460)를 비롯한 우리 기업이 페트로나스로부터 LNG를 공급받는 것은 물론 현지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걸 강조하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의 협력 관계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한국석유공사와 삼성E&A(028050) 등이 말레이시아 사라왁주에서 추진 중인 그린수소·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 당부했다.
이 실장은 또 우리 기업과 페트로나스가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국내 발생 이산화탄소를 포집 후 현지 폐가스전으로 보내 저장한다는 ‘셰퍼드 프로젝트’와 맞물려, 양국 정부도 이를 지원하기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CCS 분야에서도 페트로나스가 양국 협력에 적극적으로 역할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