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2.05.26 17:33:47
이데일리 IR 아카데미 개최
"상장사 시장가치 현저히 저평가…주주활동 활성화될 것"
"기업 가치 높이기 위해서는 내부 소통 중요"
[이데일리 증권시장부 종목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주식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코로나19로 투자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기업 가치를 높이는 IR(기업설명) 활동을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특히 내부적인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다는 조언도 함께 제시됐다. IR뿐 아니라 상장사 주요 업무인 공시에 대해서도 정확한 공시를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설명도 나왔다.
26일 서울 중구 KG타워 KG라운지에서 열린 ‘이데일리 IR 아카데미’에서 이창환 얼라이언스자산운용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필요성’에 대해서 강연했다. 에스엠엔터테인먼트(041510)에서 보여준 ‘주주제안’의 힘이 국내 상장사들의 할인 요소를 해소해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국내 상장기업들의 시장가치는 평균적으로 전세계 및 미국시장 대비 현저히 저평가된 소위 ‘코리아 디스카운트’ 상태”라면서 “그 주된 요인은 기업 자본의 비효율적 활용”이라고 지적했다. 대주주들의 이익만을 위한 행동을 이사회가 막지 못하다 보니 한국 주식이 저평가 받고 있다는 얘기다.
그는 “2020년을 기점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 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다 정책 방향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에 추후 소수 주주 보호 및 주주 환원 등의 활동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문경미 스타인테크 대표는 ‘기업의 가치를 높여주는 IPR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문 대표는 “회사를 왜 만들었고 무엇을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내부에서부터 해야한다”면서 “기업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제시하는데서 멤버쉽이 고취될 수 있는데 여기에 필요한 것이 내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로 미디어 환경은 물론 기업 환경이 바뀌고 있음에 주목했다. 문 대표는 “외부에 포장해야하는 ‘브랜딩’을 하기 위해서는 내부 내용을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임직원이 힘들면 외부에 아무리 브랜딩을 해도 좋은 인재를 찾아 다음 단계로 가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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