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망 문건 유출' 소방관 2명 직위해제 "경찰 수사 의뢰"

by정시내 기자
2019.11.14 15:51:37

故 설리.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가수 겸 배우 故 설리(25·본명 최진리)의 사망 동향보고서를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 해제됐다.

14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측은 이날 진행된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의 행정사무감사에 출석해, 설리의 동향보고서를 유포한 소방공무원 2명이 직위해제됐음을 보고했다.

이동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설리 씨의 안타까운 죽음과 관련한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했고, 국정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지적됐다”며 “소방본부에서 공식사과한 후 사태를 어떻게 처리했는지 궁금하다”고 질의했다.



이에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해당 동향보고서의 유출자 2명을 직위해제했다. 이와 동시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이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어 “기존에는 동향보고서를 공개해서 모든 직원이 볼 수 있었는데 이제는 담당자와 상위직급자 간 ‘직보’ 형태로만 보고하도록 하는 등 안전하게 정리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0월 14일 설리의 비보가 알려진 후 사건 당일 동향보고서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포털사이트 등 외부에 유출돼 논란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