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8.11.26 14:52:08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대만해협에서 26일 오전 7시 57분(현지시간) 규모 6.2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중국지진대망(CENC)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만해협 펑후다오에서 약 101.9km 떨어진 북위 23.28도, 동경 118.60도 해역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20.5㎞다.
미국 지질조사국 역시 이 지진 사실을 인지하며 이번 지진이 규모 5.7이며, 진원의 깊이는 13km라고 전하기도 했다.
지진으로 인한 정확한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대만 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감지됐다. 또 샤먼을 비롯한 중국 푸젠성 전역과 홍콩 등에서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대만 자이현에서는 땅이 20여초 흔들렸지만 자이현 소방당국은 아직 지진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진 후 약 18분 후인 오전 8시 15분에도 대만해협 북위 23.31도, 동경 118.6도에서 규모 3.6의 여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약 6㎞였다.
한편 대만은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 중간지역에 위치해 지진 발생이 잦은 지역이다. 지난 2월 6일 밤 동부 화롄에서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280명이 다친 바 있으며 1999년엔 규모 7.6 강진이 일어나 약 2400명이 사망하고 1만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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