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5% 가까이 급락…820선 밀려

by이후섭 기자
2018.03.23 15:54:26

브렉시트 당시 낙폭 넘겨…바이오株 폭락 지속
시총상위株↓…차바이오텍·디에스케이 `하한가`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코스닥지수가 5% 가까이 빠지며 820선으로 밀려났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대비 41.94포인트(4.81%) 내린 829.68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가 결정된 2016년 6월 24일(-4.76%) 낙폭을 넘겼다. 이날 850선 초반에서 하락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점차 키워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1억원, 1109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1110억원), 사모펀드(-357억원), 기타금융(-53억원), 국가·지자체(-17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135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별로는 제약과 기타서비스가 7% 넘게 빠졌으며 음식료·담배,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정보기기, 제조, 소프트웨어, 유통, 섬유·의류, 금속 등 대다수가 하락 마감했다. 운송장비·부품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신라젠(215600)과 바이로메드(084990)가 11% 넘게 급락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메디톡스(086900) 티슈진(Reg.S)(950160) 포스코켐텍(003670) 셀트리온제약(068760) 로엔(01617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등도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감사의견 한정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차바이오텍(085660)과 디에스케이(109740)가 하한가를 나타냈다. CMG제약(058820) 인터플렉스(051370) 유에스티(263770) 에스티큐브(052020) 카테아(026260) 등도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반면 디엠씨(101000)와 남화토건(091590)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태양씨앤엘(072520) 에스에프씨(112240) 레드로버(060300) 에이치엘비(028300) KJ프리텍(083470) 이화공영(001840) 등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거래량은 8억8928만주, 거래대금은 6조645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113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등 1098개 종목은 내렸다. 2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