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윤 기자
2014.04.23 18:29:45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세월호 선사와 선주의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은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회장(73)의 일가와 사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23일 오전 10시부터 유 전 회장의 서울 서초구 자택과 용산 등에 있는 사업체와 종교시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의 자택과 이들이 운영 중인 사업체 트라이곤코리아와 국제영상 등과 서울 용산에 있는 기독교복음침례교회 사무실, 경기 안산의 종교시설도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주택 건설·분양업을 하는 트라이곤코리아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대균씨(20.0%)가 최대주주인 회사다. 유 전 회장 일가가 소유한 아이원아이홀딩스(10.3%)가 주요주주다. 방송용프로그램 및 영상물 제작 및 판매하는 국제영상도 압수수색 사업체로 포함됐다. 기독교복음침례교회는 유 전 회장의 장인이 설립했지만 유 전 회장이 실질적으로 관리·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회장 일가에 대해 횡령과 배임, 탈세 등의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며, 앞서 유 전 회장과 업체 임직원 30여명을 출국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