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세제·금융정책과 공급책 함께 이뤄졌으면 좋았을 것”

by김미영 기자
2021.05.04 16:34:44

4일 국회 인사청문회
“부동산 바라보는 국민 민감도 높아져”
“부동산시장, 터닝포인트…2·4법안 통과시켜달라”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정부의 부동산정책에 관해 “금융, 세제정책과 공급대책이 같이 믹스돼서 추진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정부 초기에 수요를 억제하는 금융, 세제정책이 이뤄지다 작년 5월부터 실제 필요한 공급대책이 이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부의 부동산대책 횟수가 너무 많은 것 같다”며 “그만큼 부동산시장의 변동이 컸기 때문에 대응과정에서 많은 대책이 나온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분명 노력도 많이 했고 주거복지에 성과가 있다”면서도 “시장의 수요공급이 맞지 않아 주택값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요가 몰리는 특정지역에 공급이 미스매치돼서 불안감을 느낀 가수요가 연계돼 이런 현상이 벌어진 것 같다”며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인 저금리 유동성도 부동산시장에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부동산 시장을 바라보는 국민의 민감도도 과거와 달리 예민해진 점 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났다”고 집값 급등의 원인을 분석했다.

노 후보자는 “부동산시장은 시기적으로 중요한 터닝포인트라 시장안정으로 가는 게 중요하다”며 “공급물량은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란 확신이 있고, 국회에서도 관련한 개정안들을 통과시켜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