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14]김종인 “손학규 지원, 후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by선상원 기자
2016.03.30 16:33:33

더 지원해준다면 대단히 감사… 손 전 대표측, 단순 격려 방문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일 손학규 전 대표가 경기 수원갑에 출마하는 이찬열 후보와 성남 분당을에 나선 김병욱 후보 사무소를 지지 방문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이날 수도권 선거지원을 위해 인천 남구 노인인력개발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손학규 전 대표의 계획이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지만 오늘 수원· 분당 등 3곳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며 “후보자들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경기 광주을에 출마한 임종성 더민주 후보의 부친상을 조문하기 위해 올라오는 길에, 수원과 성남에 들러 자신의 측근인 이 후보와 김 후보를 격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손 전 대표가 추후 지원에 나설 가능성에 대해 “손 전 대표의 의향에 달렸다. 당이 요구한다고 해서 응할지는 잘 모르겠다”며 “(지원을 해준다면) 대단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정장선 총선기획단장을 손 전 대표가 칩거 중인 전남 강진에 보내 도와달라고 요청했었다. 손 전 대표는 정계복귀 의사가 없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전 대표 측은 이 후보와 김 후보 사무소를 방문하는 것도 단순한 격려차원이라며 정치재개에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