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련, 내년 일자리 35만개 창출 선언…“진짜성장 이끈다”

by김응태 기자
2025.12.01 14:54:18

제11회 중견기업의 날 기념식 개최
금탑산업훈장 등 정부포상 57점 등 수여
최진식 “청년 미래 위한 일자리 창출할 것"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는 내년 신규 일자리 35만개 창출을 목표로 중견기업이 대한민국 성장을 이끄는 주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사진=한국중견기업연합회)
중견련은 1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서울에서 산업통상부와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의 날은 지난 2014년 1월 제정된 중견기업법에 따라 설치된 중견기업계 연중 최대 행사다.

최진식 중견련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중견기업이 진짜 성장 동력으로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최 회장은 “5868개의 중견기업은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통 제조업은 물론 K방산, K바이오, K뷰티, K푸드, K콘텐츠 등 세계가 열광하는 우리 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착실히 다져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년이 미래를 걸어볼 만한 비전이 넘치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창출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진짜 성장의 기틀을 다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 같은 비전을 바탕으로 내년 △신규 일자리 35만개 창출 △국내 35조원 투자 △수출 1300억 달러 달성 △상생 협력 선도 등 중견기업의 주요 실천 과제 목표를 제시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이날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위상에 걸맞은 정책 영점 이동의 가장 중요한 축은 대한민국 경제의 허리인 중견기업”이라면서 “진짜 혁신을 통해 중견기업들이 우뚝 설 수 있도록 중견기업계와 폭넓게 소통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선 대한민국 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한 중견기업인과 중견기업 육성 공로자 57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기업인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은 이동현 오상헬스케어 회장이 수상했다. 이 회장은 1996년 창업 이후 국내 최초로 전자동생화학분석기를 개발, 체외진단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특히 코로나19 진단키트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을 최초로 획득해 팬데믹 극복과 바이오·의료 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은탑산업훈장은 이지선 신성이엔지 대표이사에게 돌아갔다. 이지선 대표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산업용 공기청정기를 국산화하고 해외 생산 거점을 폭넓게 확대하면서 관련 산업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했다.

이외에 산업포장은 이효진 대림통상 부회장과 곽준상 도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받았다. 대통령표창은 김준구 미래컴퍼니 대표이사, 김치환 삼기 대표이사 등이 수상했으며 국무총리표창은 김기현 엔브이에이치코리아 부사장, 방효영 한미반도체 상무 등이 명단에 올렸다.

올해 신설된 지식재산 공로자 표창은 최형섭 한국지식재산보호원 전임이 수상했다. 중견기업계 지식재산 인식 제고와 지식재산 기반 중견기업 혁신 성과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중소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한 11개 우수 기업에는 ‘중견기업 성장탑’을 전달했다. 올해 수상 기업은 인터넷 보안 솔루션 개발 전문 드림시큐리티, 산업용 가스 제조 전문 피에스지, 반도체 패키지 소재 전문 덕산하이메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