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민생·안전행보 나선 김동연
by황영민 기자
2023.01.18 19:35:05
용인중앙시장 장보기 행사, 수해 이재민 지원 목적
용인수지119안전센터 격려 방문도
수지센터 1인당 담당 주민 전국 대비 7배가량 많아
| 18일 오후 용인소방서 수지119안전센터를 찾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일선 현장대원 노고 격려 및 안전대책에 대해 당부를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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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전통시장과 119안전센터를 찾아 민생과 안전 상황을 살폈다.
18일 김 지사는 용인중앙시장에서 부인 정우영 여사, 권인숙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과 함께 명절 장보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여러 가지 가중되는 경제 어려움이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통스럽게 다가올 텐데, 경기도는 지난 16일 비상경제점검회의를 열고 서민 경제와 민생을 돌보기 위한 민생분야 대책을 논의했다”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고용 문제, 교통안전, 민생과 관련된 각종 대책을 다른 어떤 시·도나 중앙정부보다 더 촘촘히 세워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는 시장에서 수해 이재민 12세대와 수지119 안전센터 직원 69명을 격려하기 위한 한과, 떡, 과일 등을 구매했다. 수해 이재민은 지난해 8월 집중 폭우로 거처를 떠난 4천300여 명 중 현재까지 군포 수리산상상마을 임시거주시설에 머물고 있는 12세대다. 김 지사는 19일 이재민 가운데 2세대를 직접 만나 격려 물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도는 그간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해 미귀가 이재민들의 난방용품, 생필품 등을 지원해 왔다.
장보기에 이어 김 지사의 행선지는 수지119안전센터로 향했다. 용인수지119안전센터가 담당하는 인구수는 38만580명으로 소방관 1인당 5514명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는 경기도 소방관 1인당 담당 주민수 1227명의 4배를 훌쩍 넘는 수치다. 전국 소방관 1인당 담당 주민수 807명에 비하면 7배가량 많다.
김 지사는 이처럼 도내에서 가장 많은 업무에 고생하는 센터 근무자들에게 직접 장을 본 물품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폭우와 10.29 참사, 수원 세모녀 사건, 빵공장 끼임 사고, 방음터널 화재 등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일들이 과거보다 훨씬 더 다양하고 예상할 수 없는 형태로 벌어졌다”며 “그때마다 우리 소방재난본부와 여러 대원분들의 현장 대처 모습을 봤고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고맙다는 치하와 격려말씀을 드린다. 자기 몸을 던져 희생하면서 우리 국민들과 도민들의 생명·안전을 구하는 우리 소방대원들이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