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KT 주식 약 94만주 매도…지분율 9.99%로 줄어

by임유경 기자
2023.01.05 18:45:06

12월 초 대비 0.36%포인트 줄어
국민연금, 오는 3월 KT 주주총회 의결권 적극 행사 방침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T(030200) 최대주주 국민연금공단이 최근 두달 새 KT 주식 94만주 이상을 매도했다. 지분율은 10% 미만으로 떨어졌다.

5일 KT 공시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29일과 이달 2일 두 차례에 걸쳐 KT 보통주 94만1209주를 장내매도했다. 이로써 국민연금공단의 지분은 9.99%가 됐다. 이는 직전보고서 제출일(12월 6일) 10.35%에서 0.36%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구현모 KT 대표 연임에 반대의견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28일 KT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CEO 단독 후보로 선출하자 국민연금공단은 “CEO 후보 결정이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는 경선의 기본 원칙에 부합하지 못했다”며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또, “앞으로 의결권 행사 등 수탁자 책임활동 이행과정에서 이러한 사항을 충분히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민연금은 오는 3월 KT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선임에 의결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