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오석 기자
2022.11.03 21:38:51
이종섭 국방장관 美 출장 중 北 ICBM 도발
美 오스틴 국방장관에 연합훈련 연장 건의
"北 도발 지속,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 필요"
[워싱턴=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미 공군이 3일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은 우리 측 요구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참석 차 방미 중인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등과 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던 중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에 이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비질런트 스톰 훈련 기간 연장을 오스틴 장관 등 미 군 수뇌부에 건의했다. 같은 자리에 있었던 이들은 실시간으로 소통해 훈련 기간 연장을 결정했다는게 군 관계자 설명이다.
이에 공군 측은 이날 “한미 공군은 최근 지속적인 북한 도발과 관련해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의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당초 훈련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공군은 “공군작전사령부와 미 7공군사령부는 북한의 도발로 고조되고 있는 현 안보위기 상황 하에 한미동맹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현시가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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