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준기 기자
2016.01.06 17:00:00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병신년(丙申年) 새해를 맞아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다만, 이 행사에 이어 참석할 예정이었던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 및 정부 주최 ‘신년음악회’에는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여파로 불참한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올해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이행의 마지막 해인 만큼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개혁과 혁신개혁과제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기업인들에게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에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투자 △성과공유제 확산 등 대·중소 상생 생태계 조성 △청년고용 확대 등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의 대·중소기업 대표, 경제 6단체장, 국회의원, 주한 외교 사절단 등 사회 각계인사 1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의 인사말과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의 건배 제의,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의 경제계 신년다짐 등이 이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이어 참석하기로 했던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등에서 열리는 ‘문화예술인 신년인사회’와 정부 주최 ‘신년음악회’ 일정을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감행으로 인한 안보 비상상황을 이유로 전면 취소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상황실(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40분간 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제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한 협력 하에 북한이 이번 핵실험에 대해 반드시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