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공식 앱에 104번이랬는데…” 日 여행 기대한 가족 ‘을상’
by강소영 기자
2024.12.02 19:23:26
日 구마모토行 아시아나항공 예약했는데
공식 앱에 뜬 ‘104번 탑승구’ 아닌 14번이었다
“예약한 렌터카, 관광 일정 모두 어그러져” 억울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일본 여행을 가려던 가족이 아시아나항공 공식 앱에 표시된 탑승구로 향했다가 비행기를 놓쳐 여행을 망치게 됐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일 MBN에 따르면 주말을 맞아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일본 구마모토로 출국하려던 가족이 공식 앱에 표시된 잘못된 탑승구로 안내했다.
승객 A씨는 “아시아나 공식 어플이니까 저는 당연히 그 정보에 이상이 없으리라 생각을 하고 시간에 맞춰서 104번 탑승구로 갔는데 알고 보니까 14번 탑승구였다”고 전했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104번 탑승구와 1터미널에 있는 14번 탑승구는 건물 자체가 달라 셔틀 트레인으로만 오갈 수 있을 만큼 거리가 있다. 그렇기에 승객을 찾는 14번 탑승구의 안내 방송이 104번 탑승구에서는 들리지 않는다.
결국 뒤늦게 14번 출구로 달려갔지만 비행기를 놓치고 말았다.
A씨는 “애초에 잡아놨던 렌터카 예약 그리고 관광 일정들이 모두 어그러졌다”며 “나머지 여행 일정에도 당연히 큰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아시아나는 지난달 7일 인천-구마모토 노선을 8년 7개월 만에 다시 열었지만 운행한 지 한 달도 얼마 되지 않아 이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타 항공사 편으로 탑승 도와드리고 터미널 이동 시 교통편의 지원 드렸다”며 “추가로 사과 안내와 돌아오는 편에 대해 편의를 제공했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