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7.05.29 14:26:13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토필드(057880)와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 중인 종합 발권 솔루션 업체 아이오로라가 중국 주요 극장 체인과 잇달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선점에 나섰다.
아이오로라는 중국 2위 극장 체인 진이(Jinyi)시네마 및 예매 플랫폼 거와라(Gewara)와 키오스크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관계자는 “중국 최대 극장 체인인 완다(Wanda)시네마에 키오스크를 공급 중”이라며 “2위 극장 체인까지 고객사로 확보해 중국시장 선점 발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 설립한 완다시네마는 영화 제작 및 배급, 영화관 등 사업을 하는 중국 최대 극장 체인이다. 지난 2015년 기준 중국 전역에 약 400개 극장과 3200개의 스크린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영화시장 조사에 따르면 중국 영화관람객 수는 지난 2014년 약 35억명, 2015년 약 52억명을 기록하며 5년 연평균 30% 이상 증가율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미디어 그룹은 중국과 아시아권 내 인수합병(M&A)에 그치지 않고 북미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완다그룹은 전 세계 영화 시장을 장악하려고 빠른 속도로 M&A를 모색 중”이며 “아이오로라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전 세계 2위 박스오피스 시장인 중국의 1위와 2위 기업과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 극장 체인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중국 영화 문화 성장과 함께 중국 박스오피스 성장 잠재력이 여전히 높다”며 “아이오로라 실적도 꾸준하게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토필드는 지난 25일 아이오로라와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토필드는 아이오로라의 증강현실(AR)기반 기술을 적용한 키오스크 제작 및 공급, 국내 총판, 해외시장 진출, 공동 연구개발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