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24.11.25 17:49:33
정기 임원 인사 관련 안건 논의 예정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가 오는 28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롯데를 둘러싸고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제기될 정도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인적 쇄신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004990)를 비롯한 롯데 주요 계열사는 28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등에서 이사회를 연다. 통상 12월 전후로 이사회를 개최한 직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인사안이 안건으로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년 동안 12월 초중순 실시하던 정기 인사를 앞당기는 것은 현재 롯데를 향한 위기론과 관련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롯데가 모라토리엄(채무불이행) 선언하리란 내용이 담긴 지라시가 확산하고 롯데케미칼 회사채 문제가 불거지는 등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롯데면세점을 시작으로 7월 롯데케미칼(011170), 8월 롯데지주 등이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하며 위기감이 커진 상황에서 롯데는 조기 인적 쇄신을 단행해 분위기 반전을 모색할 전망이다.
올해 유통업계 인사에서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회장 등 오너가 승진이 잇따르는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전무의 승진 여부도 관심사로 꼽힌다.
한편 롯데그룹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를 정기 인사가 있는 28일 오후로 연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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