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소부장 펀드 수익금으로 한국판뉴딜 재투자..5개 펀드 가입(상보)
by김영환 기자
2021.01.13 15:14:27
소부장 펀드로 얻은 수익금 환매해 투자금 보태 한국판뉴딜에 재투자
한국판뉴딜 펀드 5개에 각각 1000만원씩 투자
[이데일리 김영환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9년 투자했던 필승코리아 펀드에서 얻은 수익금에 투자금을 일부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 5개에 신규 가입한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수익에 신규 투자금 일부를 더해 한국판뉴딜 펀드에 재투자한다”라며 “투자 원금은 그대로 두고 수익금에 신규 투자금을 더해 뉴딜 펀드 5개에 가입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2019년 8월 26일 일본 대(對) 한국 수출규제 국면에서 소재·부품·장비에 투자하는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한 바 있다. 당시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을 방문해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재인 펀드’로 불리며 출시 1년만에 50%이상의 수익률을 보였고 1년반만에 약 90% 이상까지 수익률을 높였다. 문 대통령은 1000만원씩 5개 한국판뉴딜 펀드에 투자하는데 부족분은 추가 투자금을 더하기로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 소부장 펀드에 대한 환매 요청을 했다. 환매 신청 후 3일 뒤 수익금 수령이 가능하다. 오는 15일 오전 9시 환매 금액에 투자금을 더해 한국판 뉴딜 펀드에 가입할 예정으로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증권사 방문 대신 온라인으로 가입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한국판 뉴딜’이 본격 추진되면 대한민국은 전국 곳곳에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새로운 인재를 육성할 것이며, 새로운 성장동력과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강 대변인은 “이번 결정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수출규제의 파고를 이겨낸 성과를 다시 투자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이 신규 가입하는 펀드는 삼성 뉴딜 코리아 펀드, KB코리아 뉴딜 펀드, 신한BNPP 아름다운SRI그린뉴딜 펀드,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 하나로 에프엔 K-뉴딜 디지털플러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