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지 유출 의혹' 고교 교직원 구속 갈림길
by이용성 기자
2020.10.26 15:41:37
27일 중앙지법서 구속영장실질심사…''업무방해 혐의''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수학능력적성검사(SAT) 시험지를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직원이 구속 갈림길에 섰다.
26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원정숙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오는 27일 오전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 소재의 한 고등학교에서 외국대학 진학 상담 업무를 담당하고 있던 이씨는 지난 2017년부터 3년간 입시 브로커에게 시험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씨가 빼돌린 시험지를 입수한 브로커 B씨는 학부모 수십 명에게 수천만원을 받고 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사건을 맡은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B씨를 구속송치했고, 지난 6일 해당 고등학교를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3일에는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시험지를 건네받은 학부모 20여 명을 상대로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