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안혜신 기자
2020.05.11 15:19:31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에 대한 익명검사에 대해 실효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정은경 본부장은 “서울시가 익명검사를 허용하기로 했는데 신분 노출이 꺼려지지만 검사를 받고 싶은 사람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개인의 신분을 보장, 보호해주고 검사를 조기에 받게 해서 확진자를 1~2명이라도 빨리 찾는다면 실효성이 있고 효용성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에서 는 총5517명의 클럽 방문자 명단을 확보해 전화통화를 진행했으며, 이중 2405명에 대해서는 연락이 닿았다. 이중 검사를 받은 인원은 2456명이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클럽방문자 외에도 성남의료원 등과 관련된 접촉자까지 총 3077건을 검사했다”면서 “이밖에 다른 시도별로도 50~100명 가까이 검사했기 때문에 정확한 검사자 숫자는 취합해봐야한다”고 설명했다.
검사를 좀 더 유도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는 다양한 방법의 홍보와 함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장벽을 없애줘야 한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장벽은 개인정보가 될 수도 있고 접근성이 될 수도 있다”면서 “지리적인 또는 시간적인 접근성, 이런 부분을 최대한 해소해서 검사를 신속하게 받으실 수 있게끔 지자체와 협력하겠다”고 부연했다.
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진 검사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바이러스 전파가 주로 일어났을 시간대인 지난달 24일에서 지난 6일 이태원 유흥시설을 방문하신 분은 누구나 가능성에 노출돼 있다”면서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고 또 지자체의 조치에 책임 있게 응해다라”고 재차 당부했다.
한편 11일 0시 현재 코로나19 신규환자는 전날 대비 35명 늘었다. 이에 따른 총 누적 확진자는 1만909명이다. 지역 내 발생은 29명, 해외 유입은 6명이다. 누적 확진자 1만909명 중 9632명이 격리해제됐다. 완치율은 88.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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