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올해 100개 기업 창업 지원…"700명 일자리 창출"

by김형욱 기자
2018.04.19 15:25:36

"스타일난다 성공 신화…농식품 분야에서도 만들 것"

류갑희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올해 청년 벤처육성 및 창업지원 계획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올해 농촌현장 창업보육 지원사업에 본격 나선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 브리핑에서 2018년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 100개 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위탁집행형 준정부기관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올 한해 43억7000만원 규모의 농식품부 수탁사업인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120억원 규모 농식품 기술사업화 연구개발(R&D) 지원사업, 1억2000만원 규모 6차산업 청년사업 사업모델 공모전 등 사업을 추진한다.



재단은 전국 5개 권역 농식품벤처창업센터(A+센터)와 서울·부산 2곳의 농식품 창업아이디어 제품관 ‘붐붐마켓’을 활용해 대상 기업의 투·융자 유치와 홍보, 유통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극심한 청년 실업난을 고려해 지원 대상 업체 중 절반인 50곳을 만 39세 미만 청년 창업가로 선정해 지원키로 했다.

재단은 지난해도 45개 청년창업기업을 포함한 102개 업체를 지원했다. 그 결과 지원 기업의 매출액 총액은 495억2200만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고용인원도 425명으로 38% 증가했다. 특히 45개 청년창업기업은 매출총액(157억5900만원)과 총 고용인원(178명)은 전년보다 각각 90%, 62% 늘며 지원 효과가 컸다.

재단은 이 지원사업을 특허기술 등록과 우수 R&D 성과의 기술이전, 시제품 개발과 제품공정개선 등을 포함한 농식품 기술사업화 R&D 지원사업과 연계해 올 한해 700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농산업분야는 매출 10억원당 20.9명으로 다른 사업(4.1명)보다 월등히 높은 만큼 농식품 분야 기업 성장을 꾸준히 지원해 청년을 중심으로 한 일자리를 창출해 내겠다는 계획이다.

류갑희 이사장은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기업인 ‘스타일난다’가 4000억원 매각 신화를 이룬 것처럼 농식품 분야에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 창업가의 성공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