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이용자 80%, 고금리에 부담 느껴”
by김현아 기자
2016.06.24 16:53:04
30~40대 대출자가 73.4%로 압도적
주된 대출 목적은 ‘생활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 최초 대환전문 P2P 금융 플랫폼 30CUT(써티컷/www.30cut.com)이 국내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자 만 25~59세 1천명(남647, 여353)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용카드대출 사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신용카드대출 사용자는 30~40대가 73.4%로 압도적인 비율을 보였고, 사용 목적은 ‘생활비’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카드론 59.4%, 현금서비스 62.3%). 또한 전체 응답자의 75.4%가 향후 대환대출을 위해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해에 신용카드대출을 사용했던 경우, 10명 중 8명 이상이 전년과 비슷하거나 더 많은 금액의 대출을 받고 있었다.
‘전년대비 카드론 이용 금액 변동’에 관한 질문에 따르면 ‘증가했다’는 응답이 43.5%, ‘비슷하다’가 35.5%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비슷하다’는 응답이 47.5%, ‘증가했다’가 36.5%였다. 신용카드대출을 받는 주 목적이 ‘생활비’인 만큼 대출 규모를 줄이는 것이 어렵다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신용카드대출의 이자율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의 경우 전체의 80.6%, 현금서비스는 75.4%가 ‘이자율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도표첨부).
그러나 본인의 정확한 이자율이나 신용등급을 모르는 응답자도 다수 존재했다. 현금서비스의 경우 응답자의 27.2%, 카드론은 13.9%가 본인의 이자율을 모른다고 답했으며, 전체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1.0%)가 개인신용등급을 모른다고 응답했다.
서준섭 30CUT(회사명 비욘드플랫폼서비스) 대표는 “신용카드대출의 경우 단번에 지출을 끊기 어려운 생활비 충당의 목적이 대부분인데다 이자율이 10~20%로 높아 서민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또한 카드대출을 사용하면 신용등급이 내려가 유리한 이율의 제1금융권 대출을 받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면서 “농협은행과 함께 가계부채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30CUT은 지난 1일 농협은행 제휴 P2P 상품인 ‘NH 30CUT론’의 사전신청을 오픈하고 현재 약 1천명이 사전신청을 완료했다.
30CUT은 지난달 31일 농협은행과 P2P 대출사업 진행에 대한 금융위원회 유권해석을 완료하고 현재 금융감독원의 약관신고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NH 30CUT론’은 신용카드대출(카드론, 현금서비스, 리볼빙)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대출 이자를 30% 인하해 농협은행 대출로 대환해주는 대출상품이다.
30CUT은 신용카드 대출서비스(카드론,현금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기존 이자율 대비 30% 인하된 대환대출 서비스인 ‘NH 30CUT론’을 준비 중인 핀테크 P2P 금융 스타트업이다.
‘NH 30CUT론’은 NH농협은행을 통해 대출 서비스가 제공되어 고객들은 이자율 30% 인하와 더불어 신용카드 대출로 하락된 신용등급을 다시 향상시킬 수 있다. 30CUT은 NH농협은행과 6월 중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30CUT의 카드 빚 전환 대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사이트(www.30cut.com) 및 고객지원센터(1661-0301)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