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명인체험홍보관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 전통 김장 문화 확산 기여

by이윤정 기자
2025.12.02 13:04:51

한국 발효문화의 우수성 알리는 계기 마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제6회 김치의 날 기념식’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세계김치연구소, 대한민국김치협회가 공동 주최·주관했으며, (사)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식품명인체험홍보관(관장 조윤주)이 협업 기관으로 참여했다. 주요 내빈으로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문표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 유청길 대한민국식품명인협회 회장, 장상훈 국립민속박물관 관장, 김치은 대한민국김치협회 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전통 김장 재현과 체험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식품명인 이하연 명인(제58호, 지정품목 해물섞박지)은 오전 11시 35분부터 11시 45분까지 김치 속 버무리기부터 완성 단계까지 전통 김장 과정을 생생히 재현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유정임 명인(제38호, 지정품목 포기김치)은 오후 11시 45분부터 12시까지 가족 단위 방문객, 학생, 외국인 관광객 등과 함께 김장 체험을 진행하며 전통 발효문화의 매력을 전파했다. 특히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홍문표 aT 사장 등 주요 내빈들도 직접 배추 속을 채우며 한국 김치의 깊은 맛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VIP 차담회 운영부터 체험 프로그램 지원까지 전 과정에 참여했다. 조윤주 식품명인체험홍보관 관장은 “이번 행사는 김치의 세계화와 전통식품 보존을 위한 민관의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이자, 전통식품의 가치를 알리고 계승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식품명인의 기술과 정신을 널리 전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나래 실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 관람객들이 한국의 발효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북촌에 위치한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1층의 ‘이음카페’와 2층의 ‘식품명인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페에서는 명인의 전통식품을 활용한 디저트와 음료를, 체험관에서는 명인과 함께하는 ‘명인체험’과 일반인을 위한 ‘평일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연중 60여 회 진행되는 명인체험은 전통식품의 제조 과정을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로, 개인 또는 단체 예약이 가능하다.

대한민국식품명인은 식품산업진흥법에 따라 우수한 전통식품의 계승자를 선정하며, 현재 전국에서 81 명의 식품명인이 활동 중이다. 이번 행사는 이러한 전통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윤주 식품명인체험홍보관 관장은 “김치는 단순한 음식이 아닌 선조의 지혜와 문화가 담긴 유산이다.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은 앞으로도 김치를 비롯한 전통식품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