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인니 공항에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수출
by이종일 기자
2021.08.31 17:57:14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2곳과 협약
인니 바탐 공항서 시스템 설치·운영
| 김경욱(가운데)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31일 공사 회의실에서 황열헌(맨 왼쪽)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정태철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과 업무협약을 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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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31일 공사 회의실에서 자회사인 인천공항시설관리㈜, 인천공항운영서비스㈜와 인도네시아 바탐 항나딤국제공항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수출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앞으로 25년간의 운영·개발권을 수주한 바탐 항나딤공항에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을 도입한다. 이 시스템은 공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탑승권 발권 등 항공사의 체크인, 탑승 수속을 위해 필요한 공항 핵심 운영시스템이다.
앞서 공사는 올 3월 6000억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항나딤공항 민관협력 개발사업을 수주하며 대한민국 최초로 해외공항 운영·개발사업 진출에 성공했다.
인천공항시설관리㈜는 현재 인천공항에 도입된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운영과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앞으로 공사와 라이선스계약을 하고 항나딤공항에서 공용여객처리시스템 설치, 안정화, 유지보수 등을 수행한다.
또 사업 관리를 위해 인천공항운영서비스㈜와 인도네시아 현지법인을 공동으로 설립하고 법인을 거점으로 인도네시아, 인근 동남아시아 공항시장에도 진출한다.
공사는 “공용여객처리시스템의 항나딤공항 도입은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시스템을 공사가 직접 운영하는 해외 공항에 처음으로 수출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황열헌 인천공항시설관리㈜ 사장, 정태철 인천공항운영서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경욱 사장은 “앞으로도 자회사와 해외 시장 동반진출을 적극 추진해 공항 건설·운영 전 분야에 걸쳐 전문성을 갖춘 세계 공항운영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