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재훈 기자
2022.04.14 16:18:00
14일 나온 2개 조사결과 1·2위 순위 엇갈려
후보 "'이재명'뿐인 후보, 시민 뜻 수렴못해"
이재준시장 "현직이 경기도와 정책 함께해"
"조사 결과에 안 흔들려…시민위해서 총력"
전문가 "표본설계 부실하면 결과 신빙성↓"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고양시장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나비효과’를 누리려는 더불어민주당 주자들의 여론전이 악화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들이 몇몇 언론사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여론조사가 서로 크게 엇갈린 결과를 내놓으면서 후보들의 불만에 불을 지핀 것인데 이를 두고 여론조사의 신뢰성까지 의심받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6월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14일 오전 2개의 언론사가 고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 대한 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A언론사가 내놓은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서는 이재준 현 시장이 19.9%를 얻어 14.6%의 지지율를 보인 김영환 예비후보를 5.3%p 차로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반면 같은 날 발표한 B언론사의 조사 결과에는 이재준 시장이 19.5%로 23.1%의 김영환 예비후에 3.6%p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여론조사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1~2위가 자리를 바꿨다.
양쪽의 여론조사에서 모두 3위를 차지한 민경선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불공정한 여론조사 결과는 고양시민의 뜻을 수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민 예비후보는 “김영환 예비후보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지낸 김현미 국회의원의 보좌관 출신이라는 경력을 버리고 4년 전 경기도지사 인수위 시절 경력을 내세워 ‘이재명 마케팅’을 하는 것은 고양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이재명 마케팅’을 하더라도 시민을 위해 함께 일했던 경험으로 해야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어느 누가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온 힘을 다하지 않았겠냐”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