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코로나19 확진…‘9일까지 재택치료’
by조용석 기자
2022.03.03 15:39:30
3일 PCR 검사 확진…2일 밤부터 의심 증상
“관련 접촉자 모두 음성…재택치료 중 온라인 업무”
현장방문 일정 모두 순연…5일 사전투표 참여예정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면 접촉이 필요한 현장 방문 및 간담회 참석 일정 등은 모두 연기됐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명선거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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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총리실은 “김 총리가 오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며 “오늘부터 9일까지 7일간 총리 공관에 머물며 재택치료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총리실은 “관련 접촉자에 대한 안내 및 조치는 완료했으며 이미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전원 음성 확인됐다”며 “재택치료 기간 중에도 온라인과 화상 등을 통해 각종 보고와 현안 업무를 챙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총리가 주재하는 코로나19 중앙안전대책본부 회의는 제1차장(복지부장관) 및 제2차장(행안부장관) 중심으로 진행된다. 필요한 경우 전화·화상을 이용해 업무를 보게 된다.
또 김 총리는 오는 5일 총리 공관 인근 투표소에서 방역지침을 준수해 대선 사전투표도 참여할 계획이다. 재택치료자를 포함한 확진자와 격리자는 5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사전투표를 위한 외출이 허용된다.
다만 대면 접촉이 필요한 현장 방문 및 간담회 일정 등은 연기한다. 총리는 이날 참석 예정이었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및 시니어 지원사업개소 현장방문도 모두 순연했다.
앞서 김 총리는 2일 밤부터 코로나19 의심증상을 호소했으며 3일 아침 자가키트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PCR 검사를 받았다. 김 총리는 지난달 28일 2·28민주운동 기념식 참석을 위해 대구를 방문한 이후 피로감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에 앞서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고승범 금융위원장, 안도걸 기획재정부 2차관,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 등도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치료 후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