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방탄소년단 인기 비결은 그들만의 이야기"
by장병호 기자
2018.05.30 15:21:59
30일 콘진원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 참석
"'사람'의 마음 움직이는 콘텐츠 중요해" 강조
미래 콘텐츠 인재 양성…200명 교육생 참여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0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18 창의인재양성사럽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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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은 최근 미국 대중음악 차트 ‘빌보드 2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정상을 차지한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미래 콘텐츠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 장관은 30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의 ‘2018 창의인재양성사업 발대식’에서 “방탄소년단에 전 세계인이 열광하는 것은 그들의 음악에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라며 “무한히 성장 중인 콘텐츠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의 생산이다”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방탄소년단의 음악에는 그들만의 개성적인 퍼포먼스와 메시지가 있다”며 “그것이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의 공감을 받고 있는 중요한 요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양한 사람 공부를 바탕으로 개성 넘치는 상상력과 이야기가 완성될 때 사람들은 박수를 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도 장관은 “문화 콘텐츠는 한 나라의 저력을 보여준다”며 “해외에서 사랑 받는 우리 콘텐츠는 드라마와 케이팝(K-POP)을 넘어 게임, 영화, 웹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문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콘텐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모든 창작물은 사람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콘텐츠 또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하면 콘텐츠로서의 생명을 잃게 된다”고 덧붙였다.
‘창의인재양성사업’은 콘진원의 크리에이터 양성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해 젊은 인재를 지도하는 ‘창의인재동반사업’, 신인 창작자와 콘텐츠 기업을 매칭해 프로젝트의 기획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우수크리에이터 발굴 지원사업’으로 구성된 프로젝트 중심의 현장 밀착형 도제식 교육사업이다. 올해는 200명의 창의교육생이 8개월간 멘토의 지도를 받는다.
도 장관은 “장미꽃이 ‘꽃의 여왕’이라는 소리를 듣지만 모든 꽃이 장미꽃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언젠가 나도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다는 믿음으로 경쟁력이 있는 콘텐츠를 준비해달라”고 교육생을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 장관 외에도 김영준 콘진원장, 조현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도 참석해 미래 콘텐츠 인재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