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민정 기자
2016.08.04 21:22:49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일본에서 의료 분야 논문 2000건을 학습한 인공지능(AI)이 전문의사도 진단이 어려운 특수 백혈병을 진단해 치료법을 바꿀 것을 제안한 결과 60대 여성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도쿄대 의과학연구소는 미국 IBM 등과 공동으로 인공지능을 갖춘 컴퓨터 시스템 ‘왓슨’에 의료 논문을 학습시키고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연구를 시행했다
이 가운데 60 대 여성 환자는 당초 의사로부터 ‘급성 골수성 백혈병’진단을 받고 이 백혈병에 효과가있는 2 종류의 항암제 치료를 몇 개월 동안 받았지만, 의식 장애를 일으키는 등 병세가 악화하고 그 원인도 파악하기 어려웠다.
인공지능은 이 여성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차성 백혈병 ‘에 가깝다며 항암제의 종류를 바꿀 것을 제안했다.
조금만 치료가 늦었으면 면역 결핍에 의한 패혈증 우려도 있었으나 인공지능이 질병을 발견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