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진환 기자
2016.05.19 16:50:10
특허청, 코엑스서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 개최
성일모 만도 사장 무인차 핵심기술 개발 금탑업훈장 수상
‘올해의 발명왕’에 전자통신硏 김휘용 책임연구원 등 80명 포상
[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무인 자동차의 핵심기술을 개발한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을 비롯해 각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발명품을 만든 80명이 발명의날에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제51회 발명의 날’ 기념식이 19일 오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됐다.
발명의 날은 발명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국민의 발명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957년 5월 19일 제정된 법정기념일로 이번 행사에서는 ‘발명으로 만드는 일자리, 특허로 더하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구자열 국가지식재산위원회 위원장 겸 한국발명진흥회장, 최동규 특허청장을 비롯해 발명·특허 유관단체장, 발명가 및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기념식에서 성일모 ㈜만도 수석사장은 1등급 훈장인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성 사장은 무인 자동차 산업의 핵심 기술이자 고부가가치 기술인 첨단안전장치, 자율주행기술 등을 개발하고, 특허를 확보해 국가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세포신호전달과정을 규명해 노화 방지 특허를 확보함으로써 K뷰티 활성화를 이끈 이건국 ㈜코리아나화장품 부사장과 연간 1000건 이상의 특허를 출원해 조선산업 분야 기술개발에 힘쓴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에게 돌아갔다.
전기자동화 분야에 있어 국내 최대 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를 확보한 김지영 LS산전㈜ 상근고문과 특허가치평가 모델을 개발해 특허거래 활성화에 앞장선 윤동열 윤앤리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가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또 김진락 ㈜탑엔지니어링 상무, 조은경(사)한국여성발명협회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김상두 ㈜하배런메디엔뷰티 대표이사, 노영일 ㈜예건 사장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이번 기념식에는 신기술 연구개발 및 창의적 혁신으로 한해 동안 과학기술계에 귀감이 된 발명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발명왕’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올해의 발명왕’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김휘용 책임연구원이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 연구원은 UHD TV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압축 기술과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 관련 특허를 창출하고, 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는 등 정보통신기술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수상자 중 최연소 발명가는 성남중학교 2학년 강준모 학생으로 휘어지지 않는 붓, 굳지 않는 포스터칼라 용기, 고정되는 물통 등을 발명했으며, 특허 등록 3건, 특허 출원 24건 등 모두 40건의 지식재산권을 창출했다.
최고령 수상자는 75세의 이병훈 해강특허개발원 대표로 40여년 간 의학박사로서 임상 과정에서 경험한 진료 및 치료 장치를 개선해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며, 국가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올해는 특히 환경과 에너지 분야의 수상 비중이 높았다. 환경 분야에서는 황사 및 유해먼지 제거 기술, 질병 모니터링 감지 기술, 터널 매연 저감 기술 등이, 에너지 분야에서는 미활용 에너지 소비를 극대화하는 기술, 전기에너지 효율을 개선한 전동차 전기저장장치 기술, 태양광 산업의 부품 검사장비 조기개발, 친환경 자동차에 적용되는 고용량 에너지 저장 장치 등이 대거 등장했다.
최동규 특허청장은 “오늘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발명인들에게 더 많은 역할과 책임이 주어지고 있다”며 “발명인들이 창의와 혁신을 통해 우리 경제의 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 실현에 기여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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