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6]김병관 “악성 부실채권 소각작업 동참”

by선상원 기자
2016.04.07 18:33:02

김병관 더민주 분당갑 후보..악성부실채권 2600억원 소각위한 기부금 약정

[이데일리 선상원 유태환 기자] 경기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국회 대표 회의실에서 정청래 가계부채특별위원회 위원장, 제윤경 ‘주빌리은행’ 대표와 함께 2600억원의 악성 부실채권 매입·소각을 위한 기부금 약정식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날 약정식에서 “가계부채 문제 해소를 위해 주빌리은행의 악성 부실채권 소각작업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 “부채 또는 보증으로 인해 이들이 재기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에 공감해 이번 주빌리은행의 부채소각에 기부하고 동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빌리은행은 금융회사의 약탈적 금융부채로 고통받는 서민 중산층을 부채상환 부담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사회활동을 재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발족한 민간단체다.

주빌리은행은 지금까지 서울시와 서울 은평구, 성북구, 서대문구, 전라남도, 광주 광산구, 성남시 등 지방 자치단체와 함께 대부업체 등 제3금융권의 장기 악성부채 1500억원을 헐값에 매입, 소각함으로써 그동안 4000명이 빚 부담에서 벗어나 재기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후보는 “대표이사 연대보증 때문에 벤처기업들이 파산하는 경우를 보면서 현행 파산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제가 출마한 분당갑, 성남지역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빌리은행의 활동에 동참 의지를 진작부터 밝혀왔는데 선거기간이라 망설이다가 오늘 간단히 약정식을 갖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어 “오늘 약정식이 국가 가계부채 위험성과 새누리당 경제실정 심판 의 당위성을 국민들에게 더 많이 알리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며 “선거 이후에도 주빌리은행과 더불어 중산층, 서민, 중소벤처기업의 패자부활을 돕는 활동을 계속 하고싶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