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휴가철ㆍ연휴 집중호우 대비 대책회의 개최
by김경은 기자
2021.08.13 15:46:20
제주 및 남해 중심 많은 비 예상
취약시간대(밤~새벽) 산간·계곡 등 피서객 안전관리 강화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이번 휴가철·연휴기간(14~16일) 동안 제주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재난관리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13~14일 제주도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제주도와 남해안에 시작된 비는 14일 그 밖의 남부지방과 충청권남부로 확대된 후 제주도는 15일 밤부터 다시 비가 내려 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또 대기불안정으로 오늘 오후부터 저녁 9시 사이 충남 남부 내륙과 충북, 남부내륙, 전북 서해안에, 내일(14일)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 사이 수도권과 강원영서에는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에도 13~15일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13~14일)은 제주도 30~100mm(많은 곳 제주도산지 150mm 이상), 남해안, 강원영동, 경상권동해안 20~60mm, (14일) 충청권남부, 남부지방(남해안, 경상권동해안 제외) 5~40mm다.
소나기에 의한 예상 강수량은 충남남부내륙, 충북, 남부내륙, 전북서해안 5~40mm, 서울, 경기권, 강원영서 5~30mm다.
이에 행안부는 기상 상황을 주시하며 행동요령 안내를 강화하고, 휴가철·연휴기간(14~16일) 갑작스런 호우특보 대비 비상대비태세를 유지하고 기상 특보시 즉각적인 지대본 가동 등 대응을 당부했다.
취약시간대(밤~새벽) 국지성 호우로 인한 급류 등에 대비해 휴가철에 많이 찾는 산간·계곡, 야영장, 해수욕장에 대한 예찰 및 사전 통제를 강화하고,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등 시설에 대한 사전 예찰활동 및 야외 가시설물 결박·고정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최복수 행안부 재난관리실장은 “휴가철·연휴기간 동안 많은 행락객들이 전국 피서지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간·계곡, 야영장, 해수욕장 등 피서지 중심의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필요시 과감하게 출입을 통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국민들께서도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상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행동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