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멥신, ‘올린베시맵’ 美·濠 글로벌 임상2상 가속화
by박일경 기자
2020.06.29 16:02:53
바이넥스 위탁생산…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
써모피셔, 차세대항암제 CDMO…내년 해외임상 신청
삼성바이오 위탁개발…美 자회사 윈칼 바이오팜 설립
[이데일리 박일경 기자] 항체 신약개발 전문 바이오기업 파멥신(208340)이 주력 항암항체 ‘올린베시맵’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에 집중하고 있다. 올린베시맵은 파멥신이 개발 중인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유방암 치료제다.
29일 파멥신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올린베시맵의 임상 2상을 시험하고 있다. 또한 호주에서는 재발성 교모세포종과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상대로 임상 1b상을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진행하고 있다.
최근 파멥신은 바이넥스(053030)와 올린베시맵의 추가 임상용 시료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파멥신은 바이넥스로부터 고형암 관련 임상 시험에 필요한 임상시험물질의 대량 생산 서비스를 제공받을 계획이다.
파멥신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 ‘2020 바이오USA’에 참가해 올린베시맵 개발 현황을 업데이트했다”며 “현재 다수의 제약·바이오회사와 올린베시맵 기술이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멥신은 올린베시맵 외에 신약후보물질 개발도 본격화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파멥신은 호주 법인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글로벌 생명과학 기업 써모피셔 사이언티픽과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파멥신은 올해 PMC-309의 임상시험계획(IND) 자료 연구를 시작하고 내년 해외에 IND를 신청할 예정이다.
파멥신의 또 다른 항암 및 질환성 신생혈관 치료용 후보물질(PMC-402)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위탁개발(CDO) 계약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삼성바이오는 PMC-402의 세포주 개발부터 공정개발, 임상시료 생산 및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비임상 및 글로벌 임상물질 생산 등 CDO 전 과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 들어 1월 파멥신은 100% 출자해 미국 자회사 윈칼 바이오팜을 설립했다. 윈칼 바이오팜은 최고과학책임자(CSO)인 이태원 박사가 이끌어가고 있다. 이 박사는 20년 이상 신약 개발 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다국적 제약회사 암젠에서 당뇨병·심부전 증상 약물 발견을 위한 프로그램 리더이자 수석 연구원을 지냈다.
유진산 파멥신 대표는 “파멥신의 신약후보물질은 비종양 치료제로의 확장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을 활용해 보다 빠른 시일 내 신약후보물질의 잠재적 가치를 현실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