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경은 기자
2025.04.22 16:33:31
K조선보다 잘나가는 엔진…친환경 전환이 실적 견인
친환경 규제·고부가 선박 발주로 엔진업계 전성기
장기유지보수·애프터마켓·친환경 개조 ‘3박자’
1년새 엔진 3대장 주가 2배 이상 껑충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선박용 엔진 제조사들이 조선업 슈퍼사이클 호황에 힘입어 본격적인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선박 발주가 급증하면서 HD현대중공업(329180), 한화엔진(082740), HD현대마린엔진(071970) 등 3사가 국내 시장을 주도하며 실적과 주가 모두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최근 1년 주가가 185.25% 상승했고, HD현대마린엔진과 한화엔진도 각각 139.49%, 110%씩 급등하면서 2배 이상의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한화엔진은 7거래일 연속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이어지며 이날 주가가 2만5800원까지 상승했고, 증권가에서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승환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엔진은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주 규모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해 1분기 신규 수주액(1조587억원)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주 규모의 64%에 달한다”고 말했다. HD현대마린엔진(071970)도 증권가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HD현대마린엔진의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출이 13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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