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0.06.23 16:50:00
3월 시작한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 대출 만기 임박
5월부터 외화자금시장 안정..대출 잠정 중단 상황
"시장안정 판단…3월 경색 재발 유의해 모니터링"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한·미 통화스와프 달러 자금의 대출 만기가 이틀 뒤로 다가왔다. 한국은행은 달러 수요가 몰려 외화자금시장의 경색이 심화했던 지난 3월과 달리 안정적인 시장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 속에 자금 회수에 나설 계획이다.
2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오는 2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와 통화스와프 자금을 활용한 경쟁입찰 방식의 외화 대출 79억2000만달러의 만기가 돌아온다. 이날을 시작으로 다음 달 30일까지 매주 만기가 도래한다. 현재까지 공급된 금액은 총 187억8700만달러(83~85일물)로, 단기물인 7일물 10억 8500만달러는 이미 회수됐다.
한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가 급등하고 외화자금시장이 불안해진 지난 3월16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이후 같은 달 31일 경쟁입찰방식으로 첫 외화대출에 나섰다. 한은은 지난 5월 6일까지 매주 총 6차례 입찰을 통해 시중에 총 198억7200만달러를 공급했다. 지난달부터 외화유동성 시장이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 추가 입찰은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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