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로또청약' 기대…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 인파로 북적

by권소현 기자
2018.01.26 17:53:34

개관 첫 날 6000여명 다녀가
젊은 부부부터 노인까지 연령층 다양…과천·의왕시서 방문
1순위 당해 청약에서 마무리될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올해 과천서 첫 분양에 나서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에 개관 첫날 대략 6000명이 다녀갔다. 분양가가 주변 지역 아파트값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정해지면서 ‘로또 청약’으로 꼽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2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써밋갤러리에 꾸며진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는 하루종일 내부 구조를 확인하고 청약 상담 등을 하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올 들어 최강 한파가 몰아쳤지만, 추위에도 ‘로또 청약’을 기대하며 많은 이들이 모델하우스를 찾았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오전까지만 해도 하루 4000명 정도 찾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후가 되자 방문객이 늘어 오후 3시께 예상치를 넘어섰다.

아이를 동반한 젊은 부부에서부터 머리 희끗한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모델하우스 곳곳을 둘러보고 청약 상담을 받았다. 모델하우스는 전용 84㎡ 타입 두가지 유형과 114㎡타입으로 구성됐다.

이날 모델하우스를 찾은 한 노인은 “과천시에 살지는 않지만 모델하우스를 오픈한다기에 한번 와 봤다”며 “분양가가 낮아 당첨만 되면 돈 벌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천시민이 아니라 아쉽다”고 말했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지하 3층 ~ 지상 32층(최고) 아파트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세대 대단지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기준 59㎡ A타입 169세대, 59㎡ T타입 82세대, 84㎡ A타입 218세대, 84㎡ B타입 13세대, 84㎡ C타입 51세대, 84㎡ T타입 36세대, 101㎡ A타입 3세대, 101㎡ T타입 2세대, 114㎡ A타입 1세대 총 575세대다.



전용 59㎡ 분양가는 타입과 층별로 7억4400만원에서 8억4500만원까지 다양하다. 전용 84㎡ 분양가는 9억7300만원에서 10억9600만원까지다. 전용 101㎡은 10억2200만~11억4200만원, 1세대만 일반분양되는 114㎡ 분양가는 12억3900만원이다.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은 3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31일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를 대상으로 하는 1순위 청약, 내달 1일 기타지역 1순위 청약, 내달 2일 2순위 청약을 실시한다.

‘로또 청약’ 기대감이 높은 만큼 31일 1순위 과천 지역 거주자 대상 청약에서 모두 마감될 것이란 전망이 높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과천시 아파트 3.3㎡ 평균 가격은 3344원에 달한다. 분양가가 이보다 싼데다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초역세권으로 입지도 좋다. 관악산과 청계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중앙공원, 문원체육공원, 관문체육공원, 과천저수지 등 여러 공원이 인근에 있어 자연환경 역시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밖에 도보로 통학 가능한 거리에 청계초, 관문초, 문원중, 과천외고 등이 위치해 있고 경기도립과천도서관, 국립과천과학관 등 교육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정부가 재건축 연한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금에 대한 부담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를 내놓으면서 새 아파트로 시선이 쏠리는 것도 청약경쟁률을 높일 배경으로 꼽힌다. 과천은 지하철 4호선으로 사당역까지 약 12분,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까지 20분대에 도달할 수 있고 교육여건이나 생활수준이 높아 준 강남으로 불린다. 강남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과천 분양시장으로 번질 여지가 높다.

분양업체 관계자는 “오늘 모델하우스를 찾은 이들 중에 과천과 의왕시 거주자들이 많았다”며 “과천 지역에서 실질적인 첫 분양인데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써밋’으로 지어져서 더 관심이 높은 듯하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써밋갤러리’에 문을 연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 모델하우스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