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마지막` 7차 청문회 동행명령장 발부에 오후 출석 예고
by김병준 기자
2017.01.09 14:13:48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위증으로 고발된 상태라 오해의 우려가 있다며 불출석 의사를 밝힌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청문회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10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마지막일 가능성이 큰 일곱 번째 청문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채택된 증인과 참고인 24명 중 단 3명만이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이에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불출석 증인은 불출석의 죄로, 동행명령을 거부한 증인은 국회 모욕죄로 반드시 처벌받도록 하겠다”라고 격분하며 각 증인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다.
이날 채택된 증인 중 대통령의 머리를 손질하고 분장을 담당했던 정송주, 정매주 자매는 불면증과 독감 등 사유로 청문회 시작 30분 전 불출석을 통보했다.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역시 최근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지병인 이석증이 재발했다고 밝히며 삼성서울병원의 진단서를 함께 제출했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안봉근 전 대통령비서실 제2부속비서관, 이재만 전 대통령비서실 총무비서관 등도 결국 출석하지 않았다.
이 밖에도 구순성 대통령경호실 행정관,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 조여옥 전 간호장교, 추명호 국정원 6국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등이 모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다만 오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조윤선 장관은 오후 청문회에는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전 11시30분쯤 조윤선 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가 오후에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했다고 말했다.
다만 도종환 의원은 조윤선 장관이 이날 청문회에 ‘증인 선서’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