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F 2022]"전문 지식 없어도 누구나 AI 만들 수 있다"

by임유경 기자
2022.11.16 18:09:31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 2022 ECF서 강연
데이터 수집-가공-모델개발-배포 솔루션화
AI 재학습 기능 넣어 유지보수 자동화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인공지능(AI)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어도 누구나 쉽게 AI를 만들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은 16일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ECF)’에서 “AI는 기업이 무시할 수 없는 트렌드가 됐지만, 기업이 비즈니스에 AI를 적용하는 데 여전히 허들이 많다”고 짚으며, 회사의 비전을 이같이 소개했다.

기업들은 AI를 비즈니스 혁신도구로 주목하고 있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서비스에서 소비되는 콘텐츠 중 60% 이상이 AI 추천을 통해 제안된 것이라는 등의 이야기가 넘쳐 나면서, AI를 무시할 수 있는 기업은 없어졌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총괄이 16일 서울 중구 장충동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2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AI-어려운 AI는 가라..업스테이지의 기술 혁신’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그런데, 기업이 AI를 적용할 때 겪는 어려움은 여전히 크다. 권 총괄은 “적용사례(유스케이스)를 발굴하는 과정이 매우 복잡하고 실제 비즈니스에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정도의 AI를 만드는 게 어렵다. 또 지속적으로 AI를 유지보수해야 하는데 경험이 적립돼 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마지막으로 AI 기술 발전 속도가 너무 빨라 따라가는 것도 벅차다”고 짚었다.



업스테이지는 광학문자인식(OCR)과 추천 AI를 기업이 비즈니스에 쉽게 접목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솔루션으로 제공한다. 권 총괄은 “OCR과 추천AI가 이미 정형화돼 있기 때문에 쉽게 쓸 수 있는 수준 아니냐고 묻는 사람도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에서 이 두 기술을 제대로 쓰는 기업이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업스테이지는 ‘팩’이라고 불리는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 수집·가공, 모델 개발, 배포에 이르는 과정을 하나의 솔루션으로 만들었다. “기업 입장에서 AI를 잘 쓰면 되는 것이지 각 과정에서 테스크 하나하나를 다 알 필요는 없다”고 권 총괄은 강조했다.

변화하는 비즈니스 상황에서도 AI가 계속 제 성능을 낼 수 있도록 유지보수를 자동화한 것도 특징이다. 솔루션 내에서 계속 AI가 재학습할 수 있는 기능을 넣어 이를 가능하게 했다. 권 총괄은 “사용하다 보면 요건에 벗어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는데, 솔루션 안에서 재학습이 되기 때문에 AI 전문 지식이 없어도 항상 비즈니스 요건을 만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권 총괄은 “AI가 마케팅 용어로 많이 쓰이면서 가깝게 느껴지고 있지만 비즈니스에서 실제 성공한 사례를 충분히 보여줬는지 보면 아직 부족한 게 많다”며 “우리는 기대와 실제가 맞아 떨어지는 시기를 좀 더 앞당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